직장인 콘텐츠의 인기는 tvN 드라마 <미생>으로 설명할 수 있다. 드라마를 통해 원작만화가 200만권 넘게 판매되기도 하였으며, <미생>은 강력한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2,500만 직장인들과 예비 직장인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끌어들여 최고의 킬러콘텐츠가 되었다.
 
킬러콘텐츠는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국제적인 스타 등 문화상품으로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한다.

그렇다면, 요즘 직장인들을 다룬 작품들과 과거의 작품은 어떤 점이 다를까?

첫째, 일자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절실함을 입증한다.
예전에는 직장생활이 누구나 하는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취업은 마치 판타지처럼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둘째, 팍팍한 현실을 대변한다.
고졸 출신이 대기업 비정규직으로 입사해 멋지게 성장하는 등 현실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소재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준다.

셋째, 직장생활의 달라진 현실을 반영한다.
이전과 달리 요즘 직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인턴 등 계급이 다른 사람들 사이의 차별과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영업 경쟁, 사내 정치가 살벌하게 펼쳐지는 전쟁터에 가깝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