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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브랜드 강소기업] 비즈니스 서식 전문IT업체 인비닷컴 |
| 부산일보 |
2005-11-28 |
"직원들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성장 잠재력이죠." 부산지역 토종 IT 기업인 인비닷컴(부산 동래구 수안동)의 이기용 대표가 직원 교육을 유난히 강조하는 이유를 묻자 곧바로 돌아온 대답이다.
20대와 30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본 적이 있는 서식 전문포털 ′비즈폼′((http://www.bizforms.co.kr)과 자기 소개서,이력서 전문 포털 ′비즈레쥬메′(http://www.bizresume.co.kr)를 개설하고 있는 인비닷컴.이 회사 직원들은 누구나 매달 1회 독서감상문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리고,독서감상문을 올린 직원들이 장르에 구분 없이 5만원 상당의 도서를 신청하면 회사서 대신 구입해준다.
이 대표는 "IT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만 열중하는 경향이 짙지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습득,표현력,발표력 등이 직원들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주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을 통해 직원들의 발전 가능성 등을 파악하는 동시에 승진 여부에 대한 판단도 겸한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 회사 직원들은 외부에서 교육을 받을 경우 반드시 다른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배운 것을 전수해줘야 한다.
그 만큼 세미나에 참가하는 직원들이 열성을 보일 뿐 만 아니라 직원들이 유사한 세미나에 중복참가할 필요도 없어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97년 칼라넷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설립 이후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고민해 오다 2000년 이 대표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비즈니스 서식이라는 아이템을 개발하면서 성장 궤도에 올랐다.
법률,건설,회계,세무회계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5만여건의 서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비즈폼 사이트를 열었던 것이다.
이 사이트는 누리꾼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개설한 지 1년 6개월만에 35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현재 약 15만개의 서식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회원수도 약 196만명으로 성장하는 등 국내 최대 서식 포털로 자리잡으면서 매출액도 급성장해 개설 초기 500만원이었던 매출액도 지난 2004년 40억원,올해는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직장 생활 근무 경험이 없는 탓에 평소 비즈니스 서식 작성에 애를 먹었던 개인적인 경험이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한 셈인데 그게 블루오션으로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비즈폼에 이어 2002년 12월 ′원클릭 자기소개서 자동작성서비스′를 선보이며,자기소개서,이력서 전문 포털 비즈레쥬메를 개설했다.
약 139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즈레쥬메는 자기소개서 작성 콘텐츠 약9천300여건을 비롯해 공채 자기소개서,기업별 자기소개서,한글영문 자기소개서 등을 제공하고 있어 이 부분에 장애를 겪어오던 구직자들의 취업 필수 사이트로 각광 받고 있다 IT 기업이 끊임없이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한다면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다 잘 알고 있는 이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서비스 트렌드가 소비자의 맞춤형으로 가는 것에 주목한 인비닷컴은 올해 4월 맞춤 드레스셔츠 렉스테일러(http://www.rextailor.co.kr)를 개설,올해 2억여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원단,디자인,이니셜 등을 선택하고 자신의 체형에 맞는 나만의 맞춤 드레스셔츠를 구입를 희망할 경우 인비닷컴에서는 사전에 계약한 서울지역 업체에 연락해 OEM(주문자 상표 표시)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비즈폼에 이은 잇단 성공은 틈새 시장 개척과 마케팅 파워에 있다"며 "향후 단순히 콘텐츠와 제품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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